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케이웨더, 안녕.


마지막 출근할 땐 담담했었는데, 주말에 잠깐 들려 책상 정리를 다 하고나니, 관뒀다는게 실감이 난다.

진저리 날때도 있었고, 즐거울 때도 있었다.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외엔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던 사람도 있었고, 배울점이 많은 분들도 있었다. 어찌됐던 다 소중한 인연이지만, 누군가는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간간이 연락하며 지내다 뜨문뜨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늙어서 더는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연락하는 사람이 이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케이웨더에서의 삶은 나름 성공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어찌되었던 이렇게 삶의 한 챕터가 바뀌어 가고 있고, 누가 뭐랬던 나는 나의 길을 한발 한발 걸어가고 있다(고 믿는다). 싫건 좋건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다들 행복해지길 바란다. 케이웨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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