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12년 12월 2주차(12/10~12/16) IT 분야 읽을 꺼리 모음

IT 산업 전반/트렌드
`2013 CES`에서 주목해야 할 SW 기술
<올해 무선인터넷 최고 뉴스는 '모바일 게임'>
 - MOIBA선정 국내 무선인터넷 10대 뉴스

인터넷/포털
[번역] 구글 아날리틱스로 웹 성능 이상 탐지하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OS/플랫폼
★ 비지니스 생태계의 건강성
혁신 생태계

모바일/태블릿
위치 기반 서비스의 미래는 있다
구글 나우, 시리, 그리고 위젯
2012 스마트폰 라이프 보고서
앱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 지명도를 측정해주는 서비스 ‘서치맨’ 등장
★★ 포스트-PC 시대의 의미
★★ Pull형 포탈과 Push형 포탈

TV/스크린

커뮤니티/SNS/IM
떠오르는 사진 공유 앱: SnapChat
카카오 페이지, 최종 정리
소셜 디스커버리(Social Discovery)는 소셜 네트워크의 미래
- 현실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
인스타그램으로 돈버는 사업가들
카카오톡 재팬의 서비스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

미디어/콘텐츠
유튜브의 “Capture” 앱 출시

빅데이터

게임
'100일천하' 모바일게임
컴투스, 미국서 잘 나가는 비결은

광고/마케팅
구글의 ‘뚱뚱한 손가락 효과’에 대처하는 방법
아마존 Ad Exchange 광고상품 출시(영문)

스타트업

경영/전략
스타트업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은 맞지 않다
경영자는 그의 최악의 부하를 보면 알 수 있다
[구글을 따라하자]<1> 왜 여전히 구글인가?
[구글을 따라하자]<2> 어떻게 일하기 좋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까?

기획
기획자가 나쁜 프로젝트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A-Camp 이야기 6] 사용자 리서치 분석
- 페르소나 기법에 대해

UX/UI/디자인
(실리콘 밸리) 디자인은 숫자다
포토숍으로 iOS 앱을 디자인 할 때 알아두면 좋을 30가지 팁
UX 관련 아티클을 제멋대로 모아보는 +{피드}의 열번째판

개발
★★ 프로젝트를 망치는 개발자, 살리는 개발자
개발자가 무리한 일정에 내몰리는 이유

참고 사이트/자료(아래 사이트를 RSS로 구독하시면 더욱 풍부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http://techit.kr/ IT 트렌드의 모든 것
http://www.venturesquare.net/ 벤처기업 (스타트업)과 기업가들을 위한 벤처전문 온라인 미디어
http://www.besuccess.com/ 글로벌 Tech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http://techneedle.com/ - 전세계 IT 이슈를 하루 10개 내외로 간략히 정리
http://www.bloter.net/, http://zdnet.co.kr
http://newspeppermint.com/ - 글로벌 다양한 이슈를 하루 10개 내외로 간략히 정리
https://twitter.com/sinahas/it - IT 관련 트위터 이용자 리스트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강원/태백] 태백산 겨울 눈꽃 산행_121215


■ 등반 일시: 2012년 12월 15일
■ 교통 수단
청량리(07:10) - 태백(11:08) - 태백버스터미널(12:20, 유일사 방면 버스) - 유일사매표소(12:50)
■ 등산 코스
등산(2시간 30분 소요) 13:30 유일사매표소 등산 시작 - 14:30 유일사 쉼터 - 16:00 장군봉 도착
하산(2시간 30분 소요) 17:30 시작 - 20:00 당골 광장 도착
■ 숙박
태백산 민박촌

2년만에 태백산 겨울 산행을 다녀왔다.
작년 겨울과 봄에는 소백산에 2차례 다녀왔는데, 등멋진 설경에 비해 등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비교적 등산 코스가 짧은 태백산을 다시 찾았다.

전날 동아리 송년회 다녀온 후, 술을 어설프게 마셨는지 잠이 오지 않아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청량리에서 첫차를 탔다.


청량리 첫차를 탈 때 마다 드르는 포장마차(청량리역 4번출구 끼고 우회전)에서 어김없이 잔치국수 한그릇 한 후, 
기차에 탑승하고 몸이 너무 피곤하여 기차에서 숙면을 취했다. 
3시간 정도 걸려 태백역 도착.

전날 눈이 많이 와서 포크레인으로 눈 치우는 태백시. 
역시 항상 눈이 많이 오는 도시답게 제설 작업도 뛰어남..

우리의 등산로는 유일사 매표소에서 천제단으로 오른 뒤 
반재를 거쳐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것.

내리고 나서 유일사 방면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대략 1시간이 남아 고민하다(한 분이 유일사가는 택시 동승(택시비는 대략 15,000원)해서 타자고 했지만) 
출출하여 터미널 앞 식당에서 식사 한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시간은 대략 30분 소요. 유일사/소롯골/화방재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소롯골 가는 버스는 유일사로 안가고 종점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물어보고 타는 것이 안전하다.
주말에는 등산객들로 좌석버스가 만원이니 참고할 것.

유일사매표소 도착. 성인은 2,000원 

안개가 자욱히 껴서 세상이 너무 뿌옇다.


슬러시 눈이 내려 걷는 발걸음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진다.

최근 운동도 거의 안하고, 밤새고 기차에서 쪽잠 잔게 전부라 그런지 발걸음이 천근 만근임.
유일사 쉼터까지 대략 40분이면 오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유일사 쉼터에서 천제단까지는 1.7km로, 
쉼터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산책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계단도 있고 나름 등산 코스 다움. 
그러나 능선을 따라 오르는 것이므로 천천히 간다면 
그리 힘들지 않고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지쳐 쓰려진 인혜옹.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1시간 정도 더 등반하여 주목 군락지 도착. 
이곳에서 약 20분 가량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재작년에 왔을 땐 이곳에서부터 화려한 눈꽃이 펼쳐졌었는데, 
계속해서 날이 따뜻해서인지 눈꽃은 전혀 없음.

 


 정상에 거의 다왔는데도, 눈꽃이 없고, 날도 흐리고...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태백산 산행이었다. 
날이 평소보다 따뜻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장군봉으로 향했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 도착. 16시가 넘어서 도착했더니 사람이 별로 없다.
차림새로 봐서 정상에서 비박하는 사람들인 듯.


천제단 내부 모습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니, 나름 눈꽃이 있어 사진 몇 장 담아봤다.

영상의 따뜻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있으니 바람이 엄청 불어 
눈물, 콧물 흘리며 사진 찍는 중.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흐린 날씨가 개기 시작해서, 인혜옹 독사진 촬영.






왠만큼 사진 찍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길래 봤더니, 
기대하지 않았던 운해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운해가 서서히 밀려드는 중.
(정상에서 비박하는 텐트...아무리 따뜻한 날이었지만, 저기서 자면 안 얼어죽으려나;;;)









생전 처음 본 운해의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 촬영중.(맨 왼쪽이 인혜옹;;)








하루종일 날이 흐려서 오늘 등산한 사람 중에 이 운해를 본 사람은 
정상에 같이 있었던 10여명이 전부 일 듯.
운해는 약 15분간 이어지다, 1분도 안되어 갑자기 사라지고, 그자리는 어두움이 차지했다.

정상에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으니 17:20분에 운해가 걷히면서 갑자기 어두워져 
하산길이 위험하겠다 싶어 서둘러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정상에서 대략 10여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모두 비박하는 사람들이어서 같이 하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내려오다 새끼 멧돼지도 만나서 사진 찍으려 했지만 금새 사라져서 사진 찍는 것은 실패.
대략 30분을 걸어 내려오니 망경사에 도착.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제일 먼저 받아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으뜸에 속하며, 
천제(天第)를 지낼 때 제수로 사용했다던 용정에서 시원한 얼음물 한잔.
(물맛 정말 맛있었다.지금까지 마셨던 물 중에서 단연 으뜸)

완전히 어두워진 하산길은 핸드폰 플래시 불빛에 의지해 쉼없이 내려왔다. 
내려오다 장갑한짝 잃어버렸는데, 
다시 올라가며 찾을 기운도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버려둔 채 내려옴.


내려와서는 당골광장에서 닭볶음탕에 맥주 한잔. 
음식점 이름도, 가격도 기억나진 않지만(맛집 블로거가 되기는 틀렸다), 양도 푸짐하고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반 정도 먹은 채 포장해서 가져옴;;)

우리가 묵었던 태백산 민박촌.
민박촌에서 포장해온 닭볶음탕에 소주 한잔 하려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태백산 민박촌에서 터미널로 가는 버스 안. (12:20분 버스를 탑승했다.)

아침식사를 못해 터미널안 분식집에서 김밥 2줄(3,000원)을 샀는데,
김밥에 햄이 없어, 시큰둥하게 김밥과 컵라면 한개를 먹었다.
맛살도 아니고 햄이 없다니...

눈덮인 태백역 철로.

날도 흐리고 기온도 영상권이라 파아란 하늘과. 눈꽃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운해를 보아서 아주 성공적인 겨울 산행이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소박한 모습을,
추운 겨울에는 눈꽃과 웅장한 운해의 모습을 보여주는 태백, 그리고 태백산.

정말 정감가는 도시다.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12년 12월 1주차(12/03~12/09) IT 분야 읽을 꺼리 모음

IT 산업 전반/트렌드
[Update] 메리 미커의 2012년 인터넷 트랜드
- 재상상(Reinmagination): 선입관을 깨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라는 주장
- 공유 경제(Sharing Economy)의 부상
인터넷과 모바일 세상은 지금도 앞으로도 더욱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닐슨에서 발표한 Social Media Report 2012

인터넷/포털

하드웨어
미드 CSI Las Vegas에 나온 3D 프린터와 3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OS/플랫폼
플랫폼과 생태계로의 진화
지메일이 핫메일을 이긴 진짜 이유 (Ajax가 가져온 유저 인터페이스의 혁신)
윈도8 작업관리자, 작지만 상쾌한 변화
[플랫폼 빅뱅]②"돈 된다"…포털·통신사까지 `군침`

모바일/태블릿
[InfoGraphic] 휴대폰 문자메시지 탄생 20주년
Poshmark: 모바일 전용 중고의류 거래
모바일 콘텐츠 소비 경향 “뉴스, SNS, e북” 활용 높아
[통계] 모바일 앱으로 얼마나 돈을 벌까요?
모바일 앱으로 보내는 시간, TV에 육박
'MetroStore Scanner'
- 웹브라우저에서 Windows 스토어 내에 있는 앱 상세정보 확인 및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
 한국 모바일은 Android 천국
Android 관련 국내 지표
지난 10월말 Flurry가 공개한 카테고리별 앱 충성도
앱기획(Interaction Design) 샘플
사라져가는 피처폰. 사용자 만족도는 높아
안드로이드 마켓 추천 이미지 가이드라인

TV/스크린

커뮤니티/SNS/IM
[한국의 소셜웹(1)] 컨텐츠 유통자를 위한 쿠키... 얼마나 달콤할까?
크레디블 매스
- 정보가 ‘누구’에 의해 생산되고 큐레이트 되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
전화번호로 확장한 페이스북 메신저.. 포스트 문자메시지 시장 노린다!!
[InfoGraphic] 전세계 모바일 메신저앱 활용 분포
통신서비스 노리는 페이스북… 통신사가 변해야 한다
소셜웹에서 수다 문화의 재해석
- 남성과 다른 여성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성 이해와 소셜웹의 여성 주도 현상 주목
日 국민메신저 NHN재팬 ‘라인’ 성공 비결은
★ [주간SNS동향]

UX/UI/디자인

광고/마케팅
신개념 모바일 광고마케팅 서비스 'TV Gift' 런칭
- 음성인식을 활용, 실제 TV를 시청하는 고객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맞춤형 마케팅

미디어/콘텐츠
아이패드 전용 매거진 The Daily 서비스 중단
5년 전 네이버와 독점 계약한 언론사, 2013년 어쩌지?

빅데이터
★ NHN “네이버가 빅데이터 그 자체”

게임
테트리스 저작권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

스타트업

전략
[가격전략] 귀사의 제품 가격, 최선입니까? (2)
선택의 역설- 쨈 얘기는 이제 그만
경쟁사 분석
- 경쟁사 규정의 기준을 마련하여 분석(니즈지원표, 2x2 다이어그램, 휴리스틱, 벤치마킹)
CEO가 매주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는…
"심사숙고형 賢者의 시대 갔다… 지금 필요한 CEO는 소통의 달인"

조직문화
거절과 승낙은, 품어주기에서 시작한다

상식
설득하려면 보고서에 수학공식을 넣자

날씨
추억(nostalgia)은 우리를 어떻게 강하게 하는가
-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는 것은 추위와 싸우는 데 효율적인 방법

참고 사이트/자료(아래 사이트를 RSS로 구독하시면 더욱 풍부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http://techit.kr/ IT 트렌드의 모든 것
http://www.venturesquare.net/ 벤처기업 (스타트업)과 기업가들을 위한 벤처전문 온라인 미디어
http://www.besuccess.com/ 글로벌 Tech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http://techneedle.com/ - 전세계 IT 이슈를 하루 10개 내외로 간략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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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금요일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음악의 실용적 기능

혼자서 베네치아를 여행했다.
그때 개인적으로 아주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
가스미 답답하고 의식이 낱낱이 흩어진 채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사고의 회로를 닫고 되도록 머리를 비우고,
낯선 거리를 정처 없이 걸어다니며 워크맨으로 계속해서 같은 테이프를 들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정말로 슬펐던 적이 몇 번 있다.
겪으면서 여기저기 몸의 구조가 변할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상처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때마다 거기에 뭔가 특별한 음악이 있었다, 라고 할까,
그때마다 그 장소에서 나는 뭔가 특별한 음악을 필요로 했다.

어느 때는 그것이 마일스 데이비스의 앨범이었고,
어느 때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또 어느 때는 고이즈미 교코의 카세트테이프였다.
음악은 그때 어쩌다보니 그곳에 있었다.
나는 그걸 무심히 집어들어 보이지 않는 옷으로 몸에 걸쳤다.

사람은 때로 안고 있는 슬픔과 고통을 음악에 실어
그것의 무게로 제 자신이 낱낱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 한다.
음악에는 그런 실용적인 기능이 있다.

소설에도 역시 같은 기능이 있다.
마음속 고통이나 슬픔은 개인적이고 고립된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더욱 깊은 곳에서 누군가와 서로 공유할 수도 있고,
공통의 넓은 풍경 속에 슬며시 끼워넣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소설은 가르쳐준다.

내가 쓴 글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까마귀에게 도전하는 새끼고양이

센다가야의 뒷골목을 산책하다가 까마귀에게 시비를 거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

커다란 까마귀 몇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고,
조그맣고 하얀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그걸 향해 덤벼들었다.
물론 까마귀 쪽이 덩치도 큰 데다 힘도 세고 수도 많다.
부리도 날카롭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싸운다면 새끼고양이는 승산이 없다.
전혀 없다
그러나 고양이는 진지하게 으르렁거리며 과감하게 가지를 타고올라갔다.
어째서 그러는지 사정은 모르겠다.
뭔가 대단히 맺힌게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까마귀 쪽에서는 시비를 받아줄 생각이 없는지 
고양이가 다가오면 "까악"하고 놀리듯 한 번 울고 가까운 다른 가지로 사뿐히 이동할 뿐이다.
고양이는 지지 않고 다른 까마귀에게 도전하지만,
그 까마귀 역시 "가악" 울고 다른 가지로 옮겨간다. 
적당히 고양이를 데리고 노는 것이 역력했다.
...

어찌됐건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쫓아가고,
까마귀는 상대를 약올린 뒤 날개를 펴려 휙 도망가는 구도가 끝없이 되풀이되다보니
좀 지겨워져서 그 자리를 떴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
다치지나 말았으면 좋겠는데.
하여간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무모한 새끼고양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젊은 시절의 나와 비슷하다.
"상대를 잘못 만났어. 게임이 안돼"하고 누가 말려도
나는 넘어야 할 벽이 있으면 꼭 기세 좋게 시비조로 덤벼들었다.
자랑이 아니라(그런 짓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이제와서 반성하는 일도 많다) 
그것은 단순히 내 천성이었다.
타고난 성격. 바꿀 수가 없다.
보기와 달리(랄까) 흥분을 잘한다.
덕분에 여기저기에서 아픈 경험이 많았다.

내게 까마귀 떼란 한마디로 '시스템'이었다.
여러 가지 권위를 중심에 둔 틀.
사회적인 틀, 문학적인 틀.
당시 그것은 우뚝 솟아오른 돌벽처럼 보였다.
개개인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탄탄한 존재로 그것은 그곳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저기 돌이 무너지고
벽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

그렇다면 환영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다만 솔직히, 시스템이 탄탄했을 때가 싸움이 쉬었다.
즉, 까마귀가 제대로 노은 가지에 앉아 있을 때가 구도를 읽기 쉬었다.
지금은 무엇이 도전해야 할 상대인지
무엇에 화를 내야 좋은지 도통 파악하기가 힘들다.
뭐, 눈을 부릅뜨고 보는 수밖에 없지만.

2012년 12월 3일 월요일

2012년 11월 4주차(11/25~12/03) IT 분야 읽을 꺼리 모음

IT 산업 전반/트렌드
2012년 디지털미디어 분석 보고서 – 비즈니스 인사이더(영문/슬라이드)
2013년에 테크 트렌드 9가지
[2012 에코노베이션 개발자 캠프] 2013년 핵심 트랜드는?
2013년 10가지 주요 소비자 트렌드- 트렌드와칭닷컴(한글/슬라이드)
구글이 만든 모바일 플레이북(영문/슬라이드)

인터넷/포털
[11월-4주] 주간 포털 브리핑
HTML5 앱과 사이트를 빠르게 만들 50가지 퍼포먼스 팁

제조사/OS

모바일/태블릿
“모바일 단말기 판매량과 실제 사용률은 다르다”
[통계]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수와 성장률
애플 앱스토어 vs. 구글 플레이 비교 분석
미국인의 휴대폰 사용실태
- 85%가 휴대폰 소유, 스마트폰 46%, 전화외에 하는 일 사진 찍기 82%, 문자 80%, 인터넷 56%, 이메일 50%
앱 사이트의 중요성과 21개의 추천 앱 사이트
잘나가던 `네이버`의 추락…NHN조차 외면
- 매트릭스 조사 모바일 앱 이용율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네이버 순

TV/스크린
TV, 홈 마켓인가 퍼스널 마켓인가?
- 퍼스널 스크린 중심의 미디어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구글의 또 다른 TV 전략, 구글 파이버
- 구글TV는 플랫폼, 유튜브는 인터넷 비디오, 구글 파이버는 방송에 대한 TV전략 실험
The Ninety-nines, TV 어댑터의 새로운 기준
- 99$의 가격으로 컴팩트한 크기의 효율 극대화 방향으로 가고 있음

SNS/IM
트위터가 온라인 상점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 0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관계, 그리고 미래
- 계정 / 시스템 통합은 진행하되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을까?

UX/UI/디자인
UX의 눈으로 iOS6 모바일 앱스토어를 바라보다
웹사이트 디자인 모음

광고/마케팅
Can NIKE just do it?
- 나이키의 광고 슬로건 이야기
Growth 해킹 따라잡기
- 정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분석, 테스팅에 입각해 회원을 모으고 ‘팬’을 키우며 급속도의 성장을 이끄는 것
- 강점에 올인, 공공재 API 적극 활용, 맹목적 통계 분석 경계
모글루의 해외 마케팅 스토리
기업에서 페이스북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정리
모바일게임 마케팅이야기 : 교보문고와 CGV

미디어/콘텐츠
스트리밍 음악 시장, 메이저 IT 업계의 연이은 참여로 치열한 경쟁 예고
웹 상에서의 콘텐츠 공유 트렌드의 변화
- 82%가 복사/붙여넣기 방식으로 공유, 18%만이 공유버튼 활용
- 복사/붙여넣기의 70%가 이메일로 공유, 20%가 페이스북, 3.8%가 트위터

빅데이터

게임

스타트업
사업 방향성의 미묘한 차이가 디테일을 살려 - 에이블스퀘어 대표 인터뷰
동영상 스타트업 vidyo가 성공하는 이유
- 인기없는 영상 솔루션 시장을 공략: 저렴한 가격과 품질/모바일에 적극 대응

전략
스타트업 마인드, 정부기관에도 필요하다
외주의 종말
한국의 스타트업 게스트-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게이미피케이션의 딜레마
- 가능성은 부실한 설계는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음
[가격전략] 귀사의 제품 가격, 최선입니까?

조직문화
아무 생각없는 일이 창의력에 도움된다
왜 놀라운 성과는 갑자기 나타는 것일까?
[북리뷰]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혁신, 열정, 창의성에 관한 이야기
개발자가 오늘도 야근을 하는 이유
크랙(Crack) 현상을 주목하다
-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전보다 더 조임을 요구받고 무의식적으로 또 우리 역시 조임을 강화하면서 부정적인 태도의 임계점을 넘게 되는 현상
대기업병과 죽어가는 조직
"신입 기획자에 대한 생각"

참고 사이트/자료(아래 사이트를 RSS로 구독하시면 더욱 풍부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http://techit.kr/ IT 트렌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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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esuccess.com/ 글로벌 Tech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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